스지망 세츠나와 생음부 4호,온도 미쿠를 써보고
소프트한 다중구조가 내 취향이구나!를 알게되어
기왕 사는거 대형홀도 한번 체험해보고싶어 몇가지 조건을 걸고 골랐습니다.
1.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을것.
무거우면 관리,보관이 힘들고 가벼운(1.4키로 미만)홀은대형이라고 하기엔 약간 미묘하기에 입문용으로는 2키로 내외가 무난.
2.소프트,비관통형
제 취향 자체가 소프트 계열이기도 하지만,대형홀은 보통
리얼계가 많고 하드 제품 자체가 거의 없어 선택지가 많이 줄어들며,관통형은 세척은 간편하나 2키로대에선 자신의 물건을 만나게되는 경우가 많아 패스.
3.다중소재 구조(접착식x)
대표적으로 세븐틴 보르도같은 경우 2중소재인데 두 소재를 융착시키지 않고 접착시켜놓아서 소재가 떨어져버려 폐기하는게 가장 큰 단점인데 이는 세븐틴만의 문제가 아닌 접착식 홀들의 보편적인 문제이기에 접착식 다중소재는 피할것.
4.2구멍은 최대한 멀리 떨어져있을것
둘이 가까이 붙어있으면 몇번 쓰기도전에 찢어져서 2구멍을 왕복 가능한데 10만원 넘게 주고 산게 몇번만에 뚫리면 그보다 끔찍할일이 있을까요?
아무튼 이런 조건을 걸고 눈팅하던 도중 입고예정 제품목록에서
Npg 2.5kg대형홀이 79000원에 입고된다고 하여
최대한 버텼으나 재고 수급 문제로 인해
3월 중순으로 밀렸다고 하여 위아래 모두 눈물을 흘리며
바로 다른 대형홀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렇게 골라내고 골라낸게 요태성숙과 s급이었는데요.
둘다 조건에 부합하고(요태성숙은 1구)가격도 비슷했으나
입구가 찢어진다는 말이 많은 구멍도 적은 요태성숙을 버리고 결국 이 제품을 사서 써본 결과는...
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나홀에서 가장 중요한 사용감,유분기,끈적임,냄새
등등이 제 기준에서 합격점을 충분히 넘어섰습니다.
순서대로 하나씩 느낀점을 말씀드리면,
사용감:질부분은 적당한 자극,고자극은 아님.
뒷부분은 약간 더 강한 조임,저자극이 특징인데요.
질부분 소재가 하드하다고 하여 걱정했으나 대형 입문하시는 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하드재질이 아닙니다.
핸드홀로 치면 질부분도 소프트와 노멀 사이 느낌입니다.
저는 돌기보단 주름을 좋아해서 저랑 비슷한 취향이라고 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사용감은 굉장히 좋아요.
아쉬운건 제가 15인데 다 들어가질 않아요.
애널보다 질이 약간 더 짧은 느낌이며
다 넣으려고하면 신축성이 좋아서 찢어질거같진 않으나 대충 12~3까지는 들어가는데 그 이상은 늘어나는게 눈으로 보입니다.
길이 길고 끝까지 넣는거 좋아하시면 피하세요.
유분기,끈적임:경도에 비해 적은편.
사실 처음 받은 제품이 심각한 오염으로 인해서 교환받았는데 처음 개봉해서 만졌을땐 놀랬습니다. 교환을 위해 사진 찍으려고 내려놨던 자리가 미끄러져서 넘어질뻔할 수준으로 기름이 묻길래 역시 이정도 경도면 어쩔수 없구나... 잘못산건가 했는데 교환받은 제품은 유분기가 매우 적었습니다. 바닥에 둬도 기름이 없어요.
당연히 끈적임도 거의 없습니다. 근데 또 웃긴게
지들끼리는 달라붙으니까 조심하셔야 합니다.
파우더 바르면 유분기에 민감하더라도 감당 가능하실거라고 봅니다.
냄새:그냥 오나홀 냄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냥 오나홀 냄새입니다.
TPE경도를 낯추려 섞은 오일과 가소제 특유의 공장냄새가 나는데
세척해주면 많이 줄어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코를 대면 나긴 나구요 냄새는 그냥 평범합니다.
조형:구멍은 아쉬우나 그 외엔 좋음
음부와 항문의 조형은 리얼도 아니고 만화같은 형태도 아니고 너무 애매합니다. 차라리 금형을 새로 파는김에
일러스트처럼 묘사했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엉덩이부분에 겔소재가 들어가있는데,이부분의 경계선이
윤곽으로 드러나서 마치 공갈빵을 얹어둔것처럼 보입니다.
크기마저 손바닥만 해서 더욱 빵처럼 보이는데
만져보면 말랑함의 차이는 확실하나 윤곽이 드러나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 제품이 불량인지 아니면 이게 정상인지는 모르겠으나,음부를 벌리면 내부 붉은 소재가 하얀 외피 소재와 처음엔 달라붙어있어서 구멍이 일직선 구조였는데,한두번 사용하니 구멍 초반부는 접착되어있던것인지 떨어져서 매직아이즈 스지망 시리즈처럼 외부 구멍과 내부 구멍 사이에 공간이 있는 구조로 변했습니다.
사용엔 전~혀 지장이 없으며 내구성에도 문제없으나
외부 형상과 애널부분 융착부를 보면 의도한것은 아닌것처럼 보이는데 떨어진 접착부분을 제외하면 사진처럼 융착되어있어
융착으로 할거면 끝까지 하던가 대체 왜 이런 구조로 만들었는지 궁금하네요.
장점:10만원에 4중소재 2kg라는 독특한 구조.
두 구멍의 특징이 완전히 달라
(질:주름,자극)(애널:돌기,조임) 2구멍 모두 어정쩡하지 않고 확실히 구분되는 완성도 높은 사용감.
굉장히 말랑하면서도 유분기,끈적임이 적은 특이한 외피.
단점:부실한 구성품 (팩젤 단 2개).
공갈빵 엉덩이.
불량인지 설계 미스인지 모를 '융착부를 제외한'
앞구멍 접착부분 박리.
모든걸 잡았으나 냄새만큼은 잡지 못한 외피.
체급의 한계로 인해 생긴 내부 길이의 모자람.
(13cm까진 무리없이 수용 가능한듯.)
결론:대형홀 입문기로 좋은 가성비 수작.
소프트하면서도 유분기와 끈적임이 적어 관리가 쉬우며
돌기와 주름구조의 2구멍으로 각각 다른 느낌을 느낄수 있으면서도 구멍 사이 간격이 넓어 내구성도 좋은 구조.
10만원이라는 가격에 4개나 되는 소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만지는 느낌도 굉장히 좋은편.
대형홀 입문이라면 이제품부터 추천합니다.
그리고 박스 버리지 마세요!
박스 뒤집으면 보관하기 편리해요
적립금 지급해 드렸어요~ 또 들려주세요